모든 것을 차치하고 가벼워진 동작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과, 데스크탑에서의 메트로 윈도우 개발환경이 궁금하다는 이유 때문에 윈도우 8을 설치해 봤다. 필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가는 날이 장날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맥북의 부트캠프 환경에서 윈도우 8을 처음 설치하면서 십수번을 재설치했다. 재설치 말고도 백업, 복원, 드라이버 설치 제거를 여러번 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윈도우 8을 설치했더니 매직 마우스의 스크롤이 동작하지 않는다!"


설치 자체를 매직마우스로 다 조작했는데 정작 스크롤이 안먹는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모든 것이 잘 설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드라이버에 느낌표가 뜬다. 이런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 일반 사용자가 고민해야 한다는 것과, 아무리 고민해도 일반 사용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 더군다나 가장 발달된 기업이 만든 현세의 컴퓨팅 환경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는게 너무 한심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한 예로, 윈도우의 디스크 관리자에서 새 볼륨을 생성할 때 안내되는 말들을 읽어 보면 너무 황당해서 몸둘 곳을 못찾을 정도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들은 너무 장황하고, 간단한 개념을 믿을 수 없이 복잡하게 만든다. 친구들이 물어오면 이전에도 그랬듯이 '다음, 다음, 다음... 마침 눌러'라고 말해야 한다. 역시 도스를 만든 기업답다.

기업이나 기술자들은 이런 것에 변명을 해선 안되며 더 열심히 고민해야 할 책임이 있다. 아이폰이 세상을 바꿔놓은지 벌써 5년은 지나갔다. 기업들이 제발 스마트해졌으면 좋겠다.


(필자만) 진정하고 찬찬히 해결해 본다.


1. 일단, 윈도우 8에 부트캠프 1, 2, 3, 4 버전을 순서대로 설치한다. 버전 1을 윈도우 8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setup.exe' 파일을 우클릭하고 속성창의 호환탭에서 호환 모드를 'Windows 7'로 해야한다. 버전 4는 맥 OS에서 부트캠프 지원을 실행하여 최신 드라이버 받기를 누르면 내려받을 수 있다.

*2013.3.14에 배포된 Mac OS X 10.8.3부터 윈도우 8용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공식 지원한다. 이전 버전은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맥 OS에서 내려받은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윈도우 8을 설치할 수 있다.


2. 마우스를 화면의 좌하단 끝으로 보낸 다음 우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나타난다. '장치 관리자'를 선택한다.


2. 노란색 느낌표가 보인다. 'Bluetooth USB Host Controller'를 더블클릭하여 속성창을 연다.


3. '드라이버 업데이트' 버튼을 누른다.


4. 컴퓨터에서 찾아보기를 누른 다음, 하단에 있는 '목록에서 직접 선택'을 누른다.


5. 'Bluethhth 송수신 장치'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르면 제조사별 장치 목록이 나타나는데, 이전에 설치한 부트캠프에 의해 이미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다. 제조업체 목록에서 'Apple Inc.'을 선택하고 모델 목록에서 'Apple Broadcom Built-in Bluetooth'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른다.

(필자의 맥은 레퍼드가 제공된 2009 후반 15" Macbook Pro 모델이다.)


6. 씨부리는거 무시하고 '예'를 누른다.


7. '올바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확.


8. 이제 스크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직 마우스를 다시 잡아보자. 화면의 좌하단 끝에서 우클릭한 후 '제어판'을 선택한다.


9. 제어판에서 '하드웨어 및 소리' 섹션에 있는 '장치 및 프린터 보기'를 누르거나, 우상단의 제어판 검색란에 '장치 및 프린터'를 검색해 누른다. 이미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블루투스 마우스(매직 마우스)가 목록에 있다면 우클릭한 후 '장치 제거'를 수행한다.


10. 좌상단의 '장치 추가'를 누르고 매직마우스의 전원을 켠 다음 잠시 기다리면 목록에 마우스가 나타나는데, 이를 바로 선택하여 진행하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항목을 우클릭하고 메뉴에서 '속성'을 누른다.

(작업 표시줄의 시계 옆에 있는 'Boot Camp' 알림 아이콘을 눌러 'Boot Camp 제어판'을 열면 트랙 패드의 우클릭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우클릭 메뉴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어떤 이유때문인지 한 번 설치한 후에는 메뉴가 나타나지 않았다)


11. 속성 창의 '서비스' 탭에서 '키보드, 마우스, 기타 HID 장치용 드라이버'에 체크한 후 '확인'을 누르면 매직 마우스가 올바로 설치된다. 필자가 매직 마우스를 처음 설치할 당시 이 속성을 지정하지 않아 한참을 씨름해야 했다.

(짝짓기 절차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미 해서인지 보이지 않는다)


12. 이제 보조 프로세서를 잡아보자. 이 장치의 드라이버는 허무 맹랑하게도 오직 레퍼드 설치 DVD에 들어 있었으며, 구글링으로도 찾을 수 없었으며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장치 관리자에서 '보조 프로세서' 항목을 더블클릭한 다음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누른다.


13. 컴퓨터에서 찾아보기를 누른 다음, 블루투스와 달리 이번에는 '찾아보기'버튼을 누른다.


14. 다음은 필자의 레퍼드 DVD에서 추출한 NVidia SMU 드라이버이다. 내려받아 압축을 푼다.

NVidia SMU Driver.zip


15. 압축을 푼 경로에서 시스템에 맞는 폴더를 지정한다. 윈도우 8은 'Vista, 7' 폴더를 지정하면 된다. 아래의 이미지는 레퍼드 DVD의 경로이며, 필자가 첨부한 파일에는 윈도우 버전별 폴더에 해당 드라이버를 직접 담았다. 확인을 눌러 경로를 지정하고 '다음'을 누른다.



이제 올바른 드라이버가 잡히는 과정에서 장치 관리자 목록이 깜박거리고 나면, 그 흉한 노란색 느낌표가 없는 장치 목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필자의 2009 late 15" Macbook Pro에 윈도우 8을 설치한 경우, 블루투스와 보조 프로세서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윈도우 7을 설치했을 때에는 증상이 달랐으며 구글링을 해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국내외 맥 사용자들이 부트캠프에서 제각각의 현상으로 드라이버가 올바로 잡히지 않는 불편을 호소해 왔다.

2월부터 2012년형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을 사용중이다. 윈도우 8을 공식 지원하는 부트캠프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모든 드라이버가 잘 잡힌다. 하지만, 본체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불규칙적으로 '클릭'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실수로 트랙패드를 자꾸 접촉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본체에 흐르는 미세전류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다. 윈도우 부팅시에만 발생하며,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외에는 커서가 움찔하며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동영상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