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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 윈도우 PC를 함께 쓰다 보면, 화가 날 때가 종종 있다. '불편하다'는 것이 불만인데,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된 요즘은 더 크게 느껴진다. 가령, 폴더를 지정할 때 '찾아보기'를 누르면 트리가 나오는데, 휠을 굴리면 스크롤 되지 않는다. 트리 안을 한 번 클릭해줘야 하는게 함정인데, 윈도우만 써온 유저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윈도우는 그런 불편함(?)이 많다. 그냥 굴리거나 입력하면 될 걸 갖다가 꼭 여기 저기 쓸데 없이 클릭해야 동작한다. 3DS와 Blender가 좋은 대조이다. 3DS는 그놈의 클릭질 때문에 토가 나올지경이다. Blender를 난생 처음 실행해 본 날, 바로 공부해서 모든 작업을 Blender로 바꿨고, 3DS를 사용해왔다는 것에 처절한 굴욕을 느꼈다(물론 Blender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임에 감사도...). 이러한 것은 윈도우 인터페이스 자체의 특징이지만, 희안한 것은 어플리케이션도 맥이 훨씬 편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윈도우 앱과는 질이 다르다는 것. 간단한 예로 에버노트가 있는데, 윈도우에서는 클라우드 동기화를 믿지 못하고 수동 저장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거나, 유로 가입 광고가 화면을 크게 가리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맥 버전에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말이다.


서두에 엔터가 없는 긴 문장을 보면 필자도 읽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시지만,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흉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우분투를 깔아 봤다. 가볍고 빠르고 간단하다. 게다가 충분히 이쁘다. 사용한지 십여분 만에 언어 설치 버그를 발견했고, 설치한 프로그램의 아이콘을 끌어다 놓으려면 터미널 창에 명령을 입력해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가상머신이 아닌 호스트로 설치하고 싶을 만큼 새로움을 즐기고 있다.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영문 언어 그대로도 불편함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말로 바꿔본다.


① 런처에서 'System Settings'을 누르고 'Language Support'를 누른다(한 번 클릭).

  


②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을 누르고 목록에서 'Korean'에 체크한 다음 'Apply Changes' 버튼을 누른다.

  

  


③ 필자가 발견한 첫 번째 버그인데, 한국어를 신나게 설치하고 나서는 언어 목록에 버젓이 표시 안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시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을 누르고 목록에서 'Korean'에 체크를 해제한 다음 'Apply Changes'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또 다시 'Install / Remove Languages...' 버튼을 누르고 목록에서 'Korean'에 체크한 다음 'Apply Changes' 버튼을 누른다.

쉽게 말해 안되서 지웠다 다시 까는거다. 이제 목록의 아랫쪽에 '한국어'라는 항목이 보일 것이다.

  

이 항목을 끌어다가 목록의 제일 위로 옮긴다음, 'Apply System-wide' 버튼을 누른다. 맥과 마찬가지로 리눅스에서도 사용자가 무언가 중요한 설정을 바꾸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려 하면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상 윈도우즈의 UAC와는 달리 쓰다 보면 그리 불편할 정도로 사용자를 괴롭히진 않는다.

  

  


④ 대화창에 관심을 갖는다면 다음 로그인할 때 언어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도 있다. 화면 우상단의 톱니바퀴를 누르고 메뉴에서 'Log Out...'을 누른다. 이제 한글로 표시된 로그인 화면을 볼 수 있다.

  

로그인 하면 사용자 폴더명을 바꿀것인지 묻는다. 바꾸기를 누르면 한글 윈도우에서 늘 보던 이름으로 바꿔준다. 'Pictures' 폴더가 남아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버그이다. 아마도 필자가 영문 상태에서 스크린샷을 찍은것이 원인인 듯 하다.

  


이제 리눅스에 빠져 보자.


*에보노트 윈도우 버전의 보기 메뉴를 열면 '왼쪽 패널 표시'에 체크를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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